



이미르. 그 희생 위에서 크고 작은 것들이 탄생하고 자라났다. 도시 또한 그렇게 건설되었다. 마치 야크처럼. 티베트의 야크는 살아서는 이동 수단과 젖과 버터를, 죽어서는 가죽과 살코기를 주며, 그 뼈마저도 조각되어 남김없이 사용된다.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것에도 그러한 희생과 변환이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체의 것들은 한정된 에너지의 엔트로피계에서 끝없이 변환되어가고 소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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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이 빌딩과 도시라는 거대한 기간테스와 타이탄들을 창조했다. 또 다른 신의 탄생이다. 거인으로부터 오딘, 그리고 이제 그 책임감의 무거움을 잊어버린, 동시에 끝없는 희망의 별들을 하늘 위로 쏘아 올리는 인간이라는 신이 주인공이 된 시대다. 이 우주가 다 하는 그 날까지 어디까지 진보하다가 멸망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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