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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enz Review

TECHART TZM-02 테크아트, 니콘 z 마운트에 수동렌즈 자동 초점

 

테크아트 TECHART TZM-02는 니콘 Z마운트에 수동렌즈를 장착해서 자동 초점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어댑터이다.

라이카 M마운트 렌즈는 별도의 다른 어댑터 필요 없이 장착 가능하지만 니콘, 펜탁스,캐논,미놀타 등의 다른 수동렌즈를 사용하려면 TECHART TZM-02에 다른 어댑터를 또 장착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본체+TECHART TZM-02+펜탁스 렌즈를 사용한다면 라이카 M(LM)마운트 용으로 바꿔주는 어댑터(PK-LM)를 결속해야 한다.

 

니콘 ZF에 펜탁스 렌즈를 결합한 상태

 

 

 

펜탁스 135mm 수동 렌즈는 매우 컴팩트한 사이즈로 어떤 카메라와 결속을 해도 잘 어울리고 무게 부담, 부피 부담이 없어서 좋은 렌즈다. 전에는 캐논 M에 장착해서 사용했었다.

 

다만 테크아트 TZM-02에 결속해서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이건 펜탁스 렌즈뿐만 아니라 모든 브랜드의 렌즈들도 마찬가지인데 망원 영역에 해당하는 렌즈들을 사용하면 짧은 거리와 무한대 영역에서 초점이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체감상으로 4~6M 거리 이내의 사물에는 초점이 맞지 않는다. 그리고 무한대에서도 초점이 맞지 않으므로 일부 영역 구간에서만 자동 초점이 작동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동으로 전환해서 직접 초점을 맞출 경우 피킹 기능으로 수동 초점을 잡는 것보다 훨씬 편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피킹 기능은 작동하지 않으면서 테크아트 TZM-02에서 초점이 맞을 경우 그 지점이 표시가 되기 때문이다. 마치 펜탁스 DSLR에서 제공하던 슈퍼 임포즈 기능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펜탁스 카메라를 사용해본 사람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슈퍼 임포즈 기능은 모든 수동 렌즈들을 사용할 때 초점이 맞으면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띠릭'하는 소리가 들린다. 피킹 기능보다 훨씬 간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인데 다른 브랜드에는 그런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펜탁스 DSLR들이 수동 렌즈와의 궁합이 좋았고 그래서 인기가 있던 측면도 있었다.

 

아무튼 TECHART TZM-02를 사용하면 망원 영역의 렌즈들을 사용할 때 자동 초점 기능을 일부 구간 밖에 사용할 수 없으므로, 수동으로 전환해서 슈퍼 임포즈 기능처럼 사용하면 된다. 

 

ZF BODY + TECHART TZM-02 + NIK F + Nikon 28mm f2.8 MF

 

 

니콘 ZF 바디에 테크아트 + 니콘 F마운트를 라이카 M (LM)마운트에 연결해주는 어댑터에 결속한 28mm 올드 수동 렌즈다. 비교적 작동이 잘 된다. 

 

그러나 완벽하게 잘 맞으며 빠른 AF 속도를 기대한다면 실망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약간 시간을 들여서 촬영하는 AF라고 생각하고 '수동 렌즈가 AF가 된다'라는 정도의 느낌으로 사용한다면 즐겁겠지만, 버벅거리거나 AF가 느린 것을 참지 못한다면 포기하는 편이 좋다. 라이카 X를 사용하는 기분으로 약간은 느리게, 기다리면서, 구도를 생각하면서, AF가 맞을 때까지 기다리는 습관을 기른다면 꽤 괜찮다. 그 정도 결심을 하고 사용하면 의외로 AF가 빠르다고 느낄 것이다. 

 

두 개의 어댑터를 결속해야하니 길이도 늘어나고 무게도 늘어나지만 생각보다 디자인을 해치지 않고 잘 어울리며, 사용할 때 크게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무엇보다 예쁘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준다. 

 

 

니콘 FTZ II와 테크아트 TZM-02는 서로 다른 개념의 어댑터라고 생각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두 개의 어댑터가 있다면 둘 다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대신 FTZ II는 주로 AF-S 렌즈군에 자동 AF 기능이 잘 작동되고, 수동 렌즈들에는 아예 어떤 초점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둘 다 너무 무거운 렌즈를 장착하면 모터에 무리가 가므로 수명 단축 및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FTZ II가 조금 더 무거운 렌즈까지 장착해도 괜찮다고 알고 있다. 300mm 렌즈까지 장착해서 사용해보긴 했으나 비교적 가벼운 서드파티 탐론 렌즈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af-s렌즈가 아니어서 수동으로만 사용했기 때문에 af-s 렌즈 줌 망원 렌즈들이 초점이 잘 맞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FTZ II는 ZF와 어울리지 않으며 수동렌즈와도 잘 어울리지 않는다. 

 

Nikon ZF + Pentax DA 16-45mm

 

 

펜탁스 DA 16-45mm 렌즈를 결합했을 때, 조리개 우선 모드는 의미가 없다.

 

1.

바디에서 조리개를 조절해도 실제로 당신에게는 통제권이 없다.

그러므로 셔터 스피드 우선 S 또는 프로그램 P 모드로 촬영을 해야 한다.

이 렌즈가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이유가 조리개 조절링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혁신적으로 생각했지만 이때부터 펜탁스에 대한 애정이 식기 시작했다.

펜탁스라면 수동 렌즈들과 조합이 좋은 브랜드였는데 출시되는 렌즈들이 조리개 조절 장치가 사라졌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그 이후에는 많은 렌즈 회사들이 그런식으로 출시를 하긴 했다. 

 

2. 

이 렌즈는 풀프레임용으로 나온 렌즈가 아니다.  그러므로 광각 영역에서는 비네팅이 심해진다. 

비네팅은 28mm 영역에서부터 사라진다.  

 

3. 

렌즈가 비교적 큰 사이즈이긴 하지만 망원 렌즈가 아니기 때문에 테크아트가 초점을 잘 잡아준다.

굳이 이 렌즈를 zf에 사용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펜탁스 렌즈들이 있기 때문에 활용해보기 위해서 테스트를 해봤다.  

 

주간 또는 조명이 충분한 실내에서는 S모드와 P모드가 잘 작동되는 편이지만, 길거리 야간의 경우에는 S모드가 희한하게도 잘 작동이 되지 않으며, P모드로 사용을 해도 셔터가 느리게 작동되는 방향으로 바디가 선택을 결정하는 것 같다. S모드는 거의 어둡게 찍히고, 그나마 P모드가 야간에는 조금 찍히지만 느린 셔속으로 인해서 흔들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렌즈가 이미 있다면 사용을 해도 괜찮지만, 이 렌즈를 구입해서 이종교배를 할 생각이라면 포기하는 편이 낫다. 조리개 링이 있는 렌즈를 꼭 사용하도록 하자.

 

4. 

이 렌즈는 S모드와 P 모드에서만 작동이 잘 된다. 28mm 구간부터 비네팅이 생기지 않는다.

야간에는 작동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런 점을 알고 사용해야 한다.

 

 

결론

 

테크아트에 수동으로 조리개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없는 렌즈를 장착하면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다.

반드시 렌즈에 수동 조리개링이 있어야 한다.

 

 

 


AF Nikon 28-105mm 1:3.5-4.5 D 테스트

<조리개 우선 A모드로 사용시>


버튼은 주황색 잠금 버튼
ISO는 다이얼 C 위치.
조리개는 8이상 올라가지 않음. 조리개 수치는 크게 의미가 없어 보임. 

28-50mm 구간까지는 잘 잡힘.
70~105mm 구간은 버벅거림. 어떤 경우에는 신기할 정도로 잘 잡히기도 한다. 

무한대 초점도 잘 맞는다.

 

그러나 때로는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직접 손으로 초점 링을 돌려줘서 맞춰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슈퍼임포즈 기능처럼 녹색으로 표시가 뜨므로 그때 셔터를 누르면 된다. 그렇게만 써도 상당히 편하다. 

 

 


테크아트 TZM-02는 카메라와 렌즈를 이어주는 어댑터로 디자인적으로 위화감이 없어서 좋다. 단단한 금속성 재질과 그 묵직함도 마음에 든다. 

 

필요에 따라서 다양한 어댑터를 결속해서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수동 렌즈들을 사용해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과거에 펜탁스를 사용하던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다른 브랜드들도 수동렌즈를 맞물려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슈퍼임포즈 기능 같은 것을 지원해주지 않으므로 사실상 정말 불편하다. 그런데 테크아트 TZM-02가 그 부분을 해결해준 셈이다.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망원렌즈들은 일부 구간에서만 자동 초점이 지원된다는 부분이다. 어쨌든 마음에 든다. 아무리 기능이 좋아도 디자인이 별로고 일체감이 없으면 사용하고 싶어지지 않는다. 

 

카메라의 본질은 기록이고 결과물이지만, 즐거움을 느끼는 방법론적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카메라를 잘 꾸미고, 관리하고, 디자인적인 부분들을 즐기면서 감상하는 것도 소소한 삶의 즐거움으로 삼을 수 있다. 그렇다고 본래의 기능을 완전히 망각해버려서는 곤란하다. 

 

예를 들어서, 아르구스 44나 라이카 바르낙, 롤라이 플렉스든 예뻐서 소장한다면, 그 자체로도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지만, 너무 오래된 카메라라서 막상 사용하려면 번거롭기 마련이다. 그렇다해도 작동 방법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주 사용하지 못한다하더라도 그런 것을 알아가고 사용해보는 것이 그 즐거움의 깊이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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