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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z Review

Pentacon auto 50mm F1.8 Multi Coating m42 Screw Mount

Pentacon 50mm f1.8 Lens

 

 

차갑고도 따듯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렌즈

 

 

수 많은 렌즈들 사이에 있어서 펜탁스 50mm 렌즈이거나 '헬리오스 렌즈가 2개가 있었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면서 확인조차 안하고 있다가 어제 펜타콘 렌즈라는 것을 알았다.

 

 

Pentacon 50mm f1.8 – M42 / Pentax K20d

 

 

 

Pentacon 50mm f1.8 – M42 / Pentax K20d

 

 

 

Pentacon 50mm f1.8 – M42 / Pentax K20d

 

 

한밤에 촬영, 구석에 있던 동로마 제국 시절에 사용했을 법한 동독(East Germany) 렌즈로 사진을 찍으니 호로스코벨린만큼이나 몽환적으로 유니버셜하게 초점이 맞지 않는다.

 

Pentacon 50mm f1.8 – M42 / Pentax K20d

 

 

펜타콘 렌즈에 대한 악몽이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왜 이 렌즈를 잊고 있었을까?  기적적으로 한두번 초점이 맞으면 참 깨끗한 느낌의 이미지를 선사했지만 분명 제대로 초점을 맞췄는데도 대부분 엉뚱한 곳에 초점이 잡혔었다.이유를 알 수가 없었기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물에 대해 포기하는 심정으로 이 렌즈를 구석에 놓아두고 잊고 있었던 것이다.

 

'어댑터 링의 문제일까? 그런데 왜 헬리오스를 결합하면 초점이 잘 맞을까? 렌즈의 어딘가가 틀어진 것일까?' 등등의 생각을 했었다.

 

EOS-M에 펜타곤 렌즈를 결합

 

 

그래서 캐논 EOS-M에 다른 어댑터링을 연결해서 Pentacon 50mm로 야간 촬영을 테스트했다. M42 렌즈로 야간 촬영은 쉬운 일이 아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M42 렌즈의 특성상 뷰파인더가 어두워진다. 그 현상은 미러리스라고 피할 수 없는데 EOS-M에서는 더 심하다. 조금만 조여도 낮에도 사물이 분간이 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촬영을 했는데도 초점이 무난하게 잘 맞았다.

 

 

 

야간에 이 정도면 만족한다. 무한대 초점이라서 저절로 초점이 맞았을까?

혹시 가까운 거리에서는 초점이 맞지 않는 것은 아닐까?

아래 사진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entacon 50mm / EOS-M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했을 때도 초점이 잘 맞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펜타콘 렌즈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어떤 M42 어댑터 링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초점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EOS-M에서 초점이 맞는다는 것을 확인하기는 했으나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M42 렌즈로  EOS-M에 결합하여 촬영시 화면이 너무 어둡다.

 

 

Pentacon 50mm / EOS-M

 

 

펜타콘 렌즈를 쓸 때는 감정들이 차분해지고 고요해지고 따듯하면서도 깨끗해지는 것을 느낀다. 

 

 

Pentacon 50mm / EOS-M

 

 

클래식하고 따듯한 감성이 있다.

 

 

Pentacon 50mm / EOS-M

 

 

요즘 나오는 렌즈들보다 해상도나 선예도가 좋을 리는 없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개성이 현대 렌즈들보다 더 도드라진다.

 

결과물은 화질적으로 썩 좋다고 말을 할 수도 없고 완벽한 만족도를 줄 수는 없지만

그 부족한 성능 덕분에 만들어지는 일반적이지 않은 결과물들이 이 렌즈의 특별한 점일 것이다.

 

 

Pentacon 50mm / EO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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