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과 파나소닉 렌즈가 보여주는 느낌은 살짝 다르다. DSLR에서도 탐론 렌즈들은 다른 렌즈들에 비해서 밝고 가벼운 청량한 느낌을 주었는데, 미러리스에서도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반면 파나소닉 렌즈의 촬영물들이 더 진득하고 무게감이 있다.
최대 개방 조리개가 F4라서 어두운 렌즈지만 삼각대 없이 촬영했으며 어려운 점은 없었다. 근 몇 년 사이에 나온 카메라들의 손떨림 방지 기능이나 수치상 놀라운 ISO 성능, 노이즈 억제 기능 등을 생각해 본다면 이 정도 망원 촬영에는 삼각대는 필요가 없다.
파나소닉 G VARIO 45-200mm을 처음에 선택하지 않았던 이유는 크기 때문이었다. 간단하게 가지고 다닐 생각으로 구입한 올림푸스 카메라에 큰 렌즈를 결합해서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그 목적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망원 렌즈 중에서는 가장 작은 사이즈라고 볼 수 있는 탐론 14-150을 처음 사용했던 것인데, 막상 가지고 다녀보면 코트 주머니가 조금 작으면 안 들어가는 것은 매한가지여서 작은 가방이 필요했다. 결국 어차피 가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조금 커도 상관 없다고 생각되서 파나소닉 렌즈를 들여왔다. 생각보다 크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무게도 가볍다. 그리고 주머니가 큰 코트나 상의에는 다소 불편하긴 해도 의외로 잘 들어간다. (망원 150mm 이상 렌즈들을 장착하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은 한계가 있다.)
탐론 14-150 화각이 상당히 유용해서 1개만 결합해서 가지고 다니면 편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화각을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동물이나 새 사진을 찍을 때 망원 150mm로는 부족함을 느끼게 될 것이며 200mm를 필요로 한다. 해외 유저들도 그 부분을 많이 이야기한다.
dslr을 사용할 때도 300mm로도 부족하다고 느꼈으니 미러리스 200mm도 사실 부족하다. 실제로는 400mm 가까운 망원이라고 해도. 그러나 야생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한 망원이고, 사용결과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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